“공공도서관,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에 진력해야”

현상숙 도교육청 혁신복지담당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서 주장

2008-09-04     한경훈
지방화시대에 공공도서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해야한다는 주장이 교육행정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현상숙 제주도교육청 혁신복지담당관은 제주대 행정대학원(일반행정 전공) 석사학위 논문 ‘공공도서관의 운영 활성화에 관한 연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 담당관은 논문에서 제주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운영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현 담당관은 “행사위주, 독서실 기능위주의 도서관 운영은 고유기능인 정보의 확보 및 제공기능을 소홀히 해 정보서비스의 역할이 부수적 기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도교육청 소속 도서관은 지식보고의 중심도서관으로 위치를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역에서도 다문화가정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이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그들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도서관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담당관은 특히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목적에 걸맞게 공공도서관에 대한 지원규모를 확대, 문화 정책면에서도 타 시ㆍ도와 차별화된 획기적인 재정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정보서비스 대상은 점차 넓어지고 있으나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직원들의 독창적인 서비스 발굴은 활발하지 못하다”며 “도서관 종사자들의 자체연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 담당관은 “도내 공공도서관이 제도권 교육과 동반자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 소속 도서관을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향후 연구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