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교, ‘제주신화와 함께 하는 민요여행’

민요패 '소리왓', 어제 자청비 공연…제주민요 배우기도 추진

2008-09-03     한경훈


지난 2일 제주시 영평초등학교(교장 홍환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제주 신화와 민요 등이 집약된 작품 공연이 이뤄진 것.

민요패 ‘소리왓’은 이날 영평교를 찾아 자신들의 제주신화시리즈 중 ‘농사의 신 자청비’ 공연을 펼쳤다.

민요패 ‘소리왓’의 이번 공연은 찾아가는 문화활동사업의 일환으로 이 달 한 달 동안 영평교에서 ‘제주민요 배우기’ 등 프로그램이 5차례 더 진행된다.

박종욱 영평교 교감은 “이번 공연으로 어린이들은 이야기 속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제주 신(神)들의 세계를 민요를 통해 배우고, 농경문화를 간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제주민요 배우기까지 진행되면 제주 문화를 자연스레 학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민요패 소리왓은 민중의 삶과 정서에 맞는 진정한 이 시대의 소리를 찾고 이를 확산시키는데 활동목표를 두고, 제주민요를 중심으로 한 공연활동, 교육 및 보급활동, 조사 및 연구활동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