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해수욕장 이용객 사상 최다

31% 증가한 85만명…우도ㆍ추자 비지정은 제외

2008-09-01     임성준
올 여름 제주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85만여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해수욕장 개장이후 8월 31일까지 7개 지정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85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65만3000여명에 비해 31%나 증가했다.

해수욕장 별로는 함덕해수욕장이 29만1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이호(16만7000여명), 협재(14만8000여명), 삼양(8만7000여명), 금릉(7만5000여명), 곽지(5만여명), 김녕(3만200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함덕과 곽지, 김녕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각각 75%, 48%, 30%로 가장 많이 늘었다.

제주시는 해수욕장 이용객수를 주차대수와 제곱미터당 이용객을 관측해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 처럼 올 여름 해수욕장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무더위가 지속된데다 태풍이 없었던 기상 상황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이벤트 축제가 열리고 이호해수욕장 온수샤워시설 등의 편의시설 개선, 파라솔 이용요금 이하, 주차장과 야영장 무료 개방 등도 한몫했다.

올 여름 제주시 해수욕장에선 익사 사고나 여름 불청객인 독성해파리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지정해수욕장에서 이용객이 익사 사고로 사망하거나 안전사고로 부상을 입었을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에 가입했으나, 실제 보험금 지급 사례는 없었다.

한편 피서객 통계는 지정해수욕장 이용객에 한해 집계되고 있을 뿐, 우도와 추자도, 하도.종달 등 피서객이 많이 찾는 비지정해수욕장은 집계에서 제외되고 있어 관광레저 동향 파악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