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223] 사이프러스 컨트리클럽(14)-서북코스(최종)

2008-08-29     제주타임스

마지막 9번 홀인 파 4홀은 우측의 러프지대와 해저드만 피하고 전방의 골프리조트 방향으로 티샷을 하면 된다.

자신이 친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특히 요즘같이 비가 자주 오거나 저지대의 코스에서 가끔 볼이 지면에 박히는 일이 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숙지해 두어야 한다. 먼저 볼이 박힌 지점이 어디냐를 따져야 한다.

그 지점이 페어웨이 잔디높이 이하로 잔디를 짧게 깎은 구역이라면 ‘스루 더 그린’(플레이 중인 홀의 그린과 티잉그라운드,코스 내의 해저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어디든지 구제받을 수 있다.

단 볼이 공중에서 낙하하면서 그 충격으로 생긴 자체의 ‘피치 마크’속에 박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일반적으로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이 그 충격으로 박히면 구제받을 수 있다.

러프라도 그곳을 건너가는 통로처럼 잔디길이가 페어웨이와 같거나 짧다면 구제받을 수 있으나 이는 흔치 않은 상황이다.

러프에서는 대체로 볼이 박혀도 구제받을 수 없다고 보면 된다.

본인이 친 볼의 충격으로 생긴 피치 마크속에 들어갈 경우만 구제받기 때문에 앞조의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피치 마크속으로 볼이 들어갈 때는 구제받지 못한다.

구제는 ‘벌타 없이 집어올려 닦은 후 원위치에 가장 가깝고 홀에 근접하지 않은 지점’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처음 드롭한 볼이 또 박히면 두 번째 드롭하고 그래도 박힐 경우 그 옆에 놓고 치면 된다.

언덕이나 경사진 곳에서 샷을 했는데 볼이 전혀 전진하지 않고 오히려 땅에 박혀버리는 수가 있다.

이 경우엔 볼이 공중으로 뜨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낙하충격으로 박혔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구제받을 수 없다.

그대로 치거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야 한다. 한편 비가 많이 오거나 코스가 축축할 경우 스루 더 그린 어디에서나 박힌 볼은 구제받을 수 있도록 ‘로컬룰’을 두기도 한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구제방법을 숙지해 둔다면 플레이어간에 분쟁도 피하고 원활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컨 샷 지점에서는 그린 좌우의 여유가 많지 않으므로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

이 홀은 난이도가 낮은 평이한 홀로써, 무난한 파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