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경기 침체국면 지속
8월 중 업황BSI, 7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59 기록 불구 여전히 낮아
8월 중 제주지역 기업경기는 7월에 비해 호전되기는 했으나 침체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가 발표한 ‘8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제주지역 업황 BSI는 59로 7월 47보다 1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최근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54로 내려앉은 후 지난 6월까지 50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7월에는 47까지 떨어졌던 상황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7월 49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인 경우 관광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운수업은 37에서 67로 기타비제조업은 52에서 63으로 개선되면서 7월 47 대비 12포인트 오른 59를 나타냈다.
매출 BSI는 68로 7월 63보다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은 66에서 73, 비제조업은 63에서 68로 7월보다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52→67)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이 49에서 55, 비제조업은 52에서 68로 개선됐다.
인력사정은 82로 7월 대비 1포인트 오른 것에 그쳐 인력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가격 상승(23%), 경쟁심화(22%),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8%) 등을 꼽았다.
7월 대비 경쟁심화(16→22%)와 인력난·인건비 상승(12→18%)은 증가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32→23%)과 내수부진(17→14%)의 응답비중은 감소했다.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업황전망 BSI는 60으로 8월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지만 올 들어 8월까지의 평균 수준에 머무른 수치다.
매출전망BSI는 67에서 74, 제조업 생산전망은 73에서 84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재고수준전망 BSI는 93에서 90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