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소중한 경험…소방서 실습을 마치고

2008-08-28     제주타임스

병원실습을 마치고 그렇게도 소망하던 현장실습단계인 구급현장 활동을 하게 되는 단계인 소방서, 도민의 신망을 받으며 불철주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서에서 실습을 하게 된 것은 설래임 그 자체 였다.

제복을 입고 근무 하는 곳이라 여자인 내가 무뚝뚝하신 소방서선생님들과 호흡을 잘 맞출수 있을까 등등 실습을 앞둔 내 마음은 설래임과 두려움이 교차하였다.

실습동료들과 소방서로 향하는 내 발걸음과 출발하는 마음은 두근거렸다.

첫날 제주소방서에 모여 짧게 소방서 돌아가는 현황 등을 배우고 우리는 모두 각자 배정받은 소방서로 흩어졌다.

내가 배정받은 곳은 오라119센터!!

오라119센터에서 2주간을 배우며 생활하게 될 곳이라서 긴장을 하며 발을 딛었다.

소방서 선생님들께서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셔서 긴장은 금방 사라졌고, 모두들 다 첫 인상이 굉장히 좋아 나도 함께 기분이 좋아졌다.

첫 날, 오라119센터가 돌아가는 것을 배우고 구급차의 물품등 구급차 내부에 들어가서 살펴보고 공부하였다.

가장 기본인 들것 내리고 올리는 것을 배웠는데 들것이 너무 무거워 힘이 들었다.

실제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들것을 내리고 환자를 싣고 옮겨야 하는데 힘이 없으면 안될꺼 같았다.

힘도 많이 기르고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

나는 소방서에 올 때 ‘출동!!’ 하는 것에 굉장히 기대를 하였다.

그런데 첫날 출동이 너무 없어서 살짝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오후에 방송이 나와 출동하라는 소리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출동이라는 것이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상황을 설명하는 거였지만 나에게는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에 신이 났던 거 같다.

소방서에서 하는 일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화재, 사고는 물론 몸이 불편하신 환자나 장애인 등의 병원이송도 하였다.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무선 페이징을 설치하여 관리도 하였다.

무선 페이징은 위험하고 위급한 상황에 버튼을 누르기만하면 119에 바로 연락이되 출동을 할수 있게 되있다.

나는 위급한 상황을 겪어보지 않아 무선페이징의 필요성을 잘못 느끼고 있지만 몸이 불편 하신 분 에게는 고맙고 꼭 필요한 것 이다.

하루종일 24시간을 일하고 다음날 쉰다고 한다.

새벽에도 출동이 터지면 바로 허둥지둥 뛰어가시는 모습을 생각하니 참 힘든일 인것같다.

출동을 나가 병원에 인계를 다하고 나면, 혼자 뿌듯함을 느낀다.

난별로 한 것이 없이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지만 웬지 모를 자신감 이랄까? 기분이 좋아진다.

몇 년 후면 나도 이 일을 하고 있을 걸 생각하면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

허  유  리
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