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기관 보육료 너무 비싸”

학부모 37%, ‘가장 큰 문제점’…교육내용도 빈약
도 인력개발원, 직장여성 600명 설문조사

2008-08-15     한경훈

도내 유아교육기관의 보육료가 과중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특별자치도 인력개발원이 지난 2~3월 도내 거주 여성 중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녀를 양육한 경험이 있는 600명을 대상으로 자녀양육실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아교육기관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보육료 과중’으로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7%로 가장 많았다.

또 교사자질 및 교육내용 빈약(25%), 시설설비 미비(21.3%) 등의 비중도 20%가 넘어 전반적으로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운영시간 부적절(9%), 주식 및 간식 빈약(5.1%) 등도 유아교육기관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꼽혔다.

자녀를 유아교육기관에 보내는 이유에 대해선 ‘돌볼 사람 없어’가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사귈 기회’(26.1%), ‘원만한 성격 형성’(21%), ‘조기교육 기회’(8.5%), ‘전문가 도움 필요’(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아교육기관이 가장 중요시했으면 하는 사항으로는 ‘정서안정’이 24.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안전관리’(23.3%), ‘생활습관’(17.8%), ‘사회성발달’(14.4%), ‘건강관리’(11.9%), ‘인지발달’(7.6%) 등의 순으로 기대치가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자녀 양육 및 교육비용 부담 주체’ 대한 질문에 83.7%가 부모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부모와 지방지치단체’ 부담이 7.3%, 부모 단독 부담이 7.1%의 비율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