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 폐작' 단호박 피해 복구비 지원
"단일 작목 피해 정부 재난지원금 보조는 처음"
2008-08-12 임성준
단일 작목에서 발생한 병충해 피해가 농업 재해로 인정돼 정부 재난지원금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재난지원금을 받은 농가는 애월, 한림지역 등 제주시 전체 재배농가의 90%를 웃도는 380농가 317.8㏊에 이른다.
피해 복구비는 ㏊ 당 220만4286원으로 총 4억3900만원(국비 3억3000만원, 지방비 1억3600만원)이다.
피해농가는 피해복구비의 60%를 보조받고, 30%는 융자, 10%는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제주시 지역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 장마 기간에 지역에 따라 252~419㎜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단호박에 역병이 발생, 거의 모든 농가가 폐작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현장 실사를 통해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복구비를 지원했다"며 "앞으로 가뭄, 태풍, 병해충 피해 등 농업재해를 최소화 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