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성료'
2만9천명 관람…일부 공연 준비 소홀
2008-08-11 임성준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제주도립예술단의 '힘찬 개막의 노래'란 주제로 서막을 연 뒤 21일 동안 단 한 건의 공연 취소 없이 축제를 마쳤다.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달리 주요 공연 식전에 이야기 마당을 신설, 관객들에게 공연 정보를 알려주는 한편 도내 청소년 문예단체가 동참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기획됐다.
도내 36개 팀, 도외 9개 팀 등 45개 팀 1000여명이 출연한 가운데 관광객 9500여명을 포함해 2만8650여명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관객 중 관광객이 20%를 차지하는 등 제주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도내 팀들이 지역축제란 이유로 공연 준비를 소홀히 하거나 수준 이하의 공연도 무대에 올려진 점은 아쉬움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