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실무위 구성…국비 50억 들여 관광명소로 육성
2008-08-11 임성준
제주시는 동문시장 주변 활성화 구역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들여 전통시장과 주변상점가, 문화 관광지를 연계한 문화 관광명소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재래시장과 그 주변을 관광코스로 만들어 시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상인단체와 대학교수, 공무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문화관광형 시범시장 실무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실무 논의에 들어갔다.
시는 우선 10월 초 마무리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문화구역(동문시장 일대), 쇼핑구역(상점가 일대), 참살이구역(탑동일대)으로 조성하는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한다.
또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한 공공디자인 개발을 위해 이달 말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상징물과 간판 등 각종 공공 영역의 디자인 개발에 착수한다.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주변에 주차 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동문재래시장의 점포 진열대와 방송시설, CCTV 정비 등을 통해 영업환경 개선 사업도 벌인다.
활성화 구역 시설 현대화를 위해 동문수산시장 차양시설, 칠성로 상점가 아케이드 시설, 동문재래시장 남수각 노상주차장 시설 정비와 비가림 시설 보수 사업도 펼친다.
공동 마케팅 사업으론 올 하반기에 제주아주망대축제, 빛과 패션의 거리 할인행사 등 이벤트를 열고 공동포장용기와 크리스마스트리, 상권안내 전화번호 책자 등을 제작키로 했다.
한편 문화관광형 시장은 재래시장에 고유의 전통문화를 가미해 관광명소로 육성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6월 제주 동문시장 및 주변 상점가 활성화구역을 비롯해 전국에 시범시장 4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