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동의 착용 표류중인 선원 실종 3시간 만에 어선에 구조
2008-08-05 김광호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서귀포 남서쪽 143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추자 선적 1만부호(39톤) 선원 남 모씨(26.경북 안동)가 실종됐다.
어선에는 선장과 선원 등 모두 9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1만부호 측은 해상 정박 후 투망을 하려고 남 씨를 찾았으나 선내에 보이지 않자 해경에 실종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를 남 씨가 실종된 해상에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남 씨는 실종 3시간 쯤 뒤인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실종된 해역으로부터 동쪽 11km 해상에서 구명동의를 착용, 구명환을 잡고 표류 중인 상태에서 1만부호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된 남 씨가 어떻게, 왜 구명동의를 착용한 상태에서 실종됐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