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농협 4.27% '신용불량자'
2004-09-23 한경훈 기자
도내 지역농협의 조합원(준조합원 포함) 가운데 4.27%가 신용불량자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한나라당 김명주(통영.고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 조합원 6만6383명중 4.27%인 2841명(7월말 기준)이 신용불량자로 전국은행연합회 전산망에 등록되어 있다.
이는 전국 평균(4.11%)보다 0.16%포인트 높은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중 5번째. 시.도별로는 전남지역이 5.4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광주(5.19%), 전북(4.99%), 강원(4.66%)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2.66%), 대구(2.8%), 인천(2.8%), 서울(3.2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지역 조합원 신불자 1인당 등록건수와 금액을 보면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도내 조합원 신불자가 등록한 등록건수와 금액은 9503건에 1726억원으로 1인당 평균 3.34계좌에 607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인당 등록건수(3.1계좌) 및 액수(5485만원)보다는 각각 7.7%포인트, 10.8%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조합원 신불자비율이 가장 높은 전남(1인당 평균 3.56계좌에 6120만원)과 비교해서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조합원 신불자비율이 전국에 비해 3.9%포인트 정도 높은 것에 그치고 있으나 신용불량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