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열대야와 고열에 농작물관리는…
올해는 유난히도 무덥고 있다.
돌이켜 보면 05년,06년도 여름에비해 더 무더운 것 같다.
기상청예보에 의하면 지난 6월17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예보를 했지만 이제는 기상청에서 장마가 끝났다는 예보를 하지않는다고한다.
행여나 옛조상들의 하늘을 쳐다보고 그냥 감으로 장마가 끝날때 쯤이면 우르릉 쾅쾅하고 천둥을 치면 이제는 장마가끝났구나 했었는데 이제는 끝나는예보가없으니 옛날처럼 천둥소리로 장마가 끝남을 알아야하는 샘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제주기상청에 예보전문가가 한사람도 없다고한다.
정말 한심할노릇이 아닐수 없다.
전국에 기상에 종사하는 인원만도 약 2,700 여명 ,제주기상청에는 30여명이 종사하고있는데 예보전문가가 한사람도 없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이해가 가지않는 일이다.
기상청은 기상예보를 하는 업무가 모든업무의 90%를 넘을것이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태풍나리도 제주를 통과하는시간을 예보했는데 태풍이지나고보니 이미 태풍은 제주통과 예보시간이 여수앞바다에 가 있을때를 제주통과시간으로 예보를 한 어처구니 없는일이었던사례다. 요즘 기상청 직원들은 정말 죽을맛일 것이다.
환경부장관이 언론에 언급한 것을 보면 외국기술자를 도입하겠다고 하지를않나, 이런저런말이 많았었는데 최종적으로는 기상청 직원들이 기강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말은 과연 무슨뜻인가 ?
어쨋거나,금년도여름은 너무나 무덥고 가마솥더위다,땡볕더위다하며 너무나 무더운표현들이다.
그럼 이럴때 농작물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
농작물도 고온이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햇볕에 잎과 과일이타게된다.
감귤이 2차생리낙과가 종료되는시점에서 (7월상순)일소증 발생이 나타나는것은 보기드문 현상인데 금년도에는 2차생리낙과기때부터 일소병(증)이 나타났다.
농작물도 고온이 지속되면 목이탄다.
이렇게 계속 가뭄현상이 일어나게되면 병발생보다는 충발생이 많아지며 해충을 방제한다고 아니면 흑점병을 방제한다고 평상시 약량을 그데로 희석한다치면 농작물이 우선은 수분을 흡수하려는 힘이커서 농약살포시 숨구멍으로 수분을 강하게 흡수하다보면 농약성분을 고농도로 받아들여지는샘인 것이다.
이러하니 평사시보다는 약량을 적게희석하는것도 매우현명한방법이다.
다시말해서 계속가뭄현상이 이어지다보니 해충발생이 많아져서 요즘 감귤에는 여름순이 발생하여 어느과수원이든 귤굴나방이 발생되어지고있다.
사람도 고온이 되면 물을찾듯 식물도 고온이되면 물을 찾는다.
이럴때는 어떠한 수단과방법을 가리지말고 농약한번과 영양제한번 살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물 한번더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겠다.
물론 제주도에도 지역적으로소나기가 내려 가뭄현상이 없는곳도 있지만 그래도 도전체적으로보면 섬전체가 마른현상이라하겠다.
지금의 감귤에는 고온이되고 마른현상이 감귤품질향상에 호조건이 기상이라 하겠다.(밭작물,채소작물에는 악조건)
그도 그럴것이 감귤열매크기가 35미리 ~40미리때 단수(물공급중단)를 하면 감귤맛이 매우좋아지는 것이다.
가뭄이심해가면 짚을 덮는다든가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긴하지만 사정이 허락하지않을 수도있는것임을모르는것도 아니다.
어쨋거나 가뭄이이어질수록 우선은 물부터 공급을하고(아침,저녁으로) 해충 방제에 주력하는 것이 상책인 것이다.
김 석 중
제주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