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하다 사고 내고 도주
승용차 들이받고 그대로 뺑소니

경찰, 20대 입건…지법, 영장 기각

2008-07-24     김광호
졸음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4일 김 모씨(23)를 특정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7시 10분께 제주시 연동 신광로터리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전 모씨(51)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전 씨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마주오는 홍 모씨(30)의 차량과 김 모씨(32), 양 모씨(46)의 차량 등 3대가 연쇄 충돌하면서 모두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내고 도주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제주지법은 “피해 정도가 중하나,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 후 자수했으며, 수사기관의 소환에 별문제 없이 응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