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언제쯤 재개될까"
서귀포시가 천지연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고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해양체육관광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외돌개 해양체육관광시설’인 산책로 조성사업이 토지보상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침체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총 90억원(국비 45억원, 지방비 45억원)을 투입, 구 프린스호텔에서 돔베낭골간 3200m의 구간을 산책로로 조성, 지난해까지 외돌개서쪽 서홍 및 호근경계부터 돔배낭골까지 폭 2m의 1690m의 1, 2차분 산책로 시설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올해 6월 20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한 황우지부터 구 프린스호텔까지의 327m구간의 경우 총 9필지 2982㎡의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도 지금까지 2필지 861㎡에 대해서만 협의를 마쳤을 뿐 나머지 7필지 2121㎡에 대해서는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지난 3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감정가는 평균 평당 20만원 수준이지만 최고 70만원까지 요구하는 등 평균 30만원정도 토지보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토지보상문제가 오걸림돌로 작용, 아직까지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다.
시는 토지보상문제가 끝나야 길이 900m의 4차분 산책로와 휴게시설 및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산책로 시설에 편입되는 토지보상문제가 지연되면서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시는 구프린스호텔과 협의, 대국해저까지 산책로 시설을 연장 시행하는 것과 시설보완용역을 시행, 산책로 주변 시설보완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