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 "행정이 민간 인적조직ㆍ경영관리까지 통제"

2008-07-22     진기철 기자

재래시장 상인회 사무국장 자리에 퇴직공무원이 기용된 것과 관련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합이 22일 성명을 내고 “행정이 민간 인적조직과 경영관리까지 통제하려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실무형 유통 전문가’로의 대체를 촉구.

제주경실련은 “중소기업청은 올해 재래시장 및 시장 활성화 구역의 인적 조직 및 경영의 핵심 실무역할을 담당할 상인회 사무국장 인력 100여명 정도를 전국적으로 배치했다”면서 “이 중 제주도에 기용된 6명 중 1명만이 금융계 출신일 뿐 나머지 5명은 퇴직공무원”이라며 이같이 지적.

제주경실련은 “재래시장 상인회 사무국장에 관련 업무와 거리가 있는 퇴직 공무원을 기용하는 것은 행정이 민간 인적 조직·경영관리까지 통제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객관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의 위원회 등을 통해 유통분야의 실무형 전문가를 선발함은 물론 상인회 일과표를 행정기관에 보고하는 부분도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