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건설, 물 건너 간 것 아니냐" 우려

2008-07-21     진기철 기자

국토해양부가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보고회’를 통해 밝힌 제주공항 시설확충 계획과 관련, 의견이 분분.

이날 국토해양부는 대구경북·동남권 등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영남권에 제2 허브공항 건설을 검토하고 제주공항은 시설 확충 등을 추진키로 발표.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신공항 건설 우선순위에 있어 동남권 신공항에 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실상 제주 신공항 건설 계획이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2011년까지 2600억원이 투입돼 활주로를 양쪽으로 90m씩 늘리고, 계류장 및 유도로 등의 시설 확충사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이라고 일축.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주공항에 대한 수요 예측 및 제주공항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만큼, 제주 신공항 건설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일었던 혁신도시 축소 추진과 관련, 궤도수정 없이 추진키로 확정하자 제주도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사업이 탄력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