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에 주의하세요

2008-07-17     제주타임스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뉴스 혹은 신문에서 폭염주의보와 열대야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올 여름도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 제품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냉방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다른 계절보다 몇 배 비싸지는 전기요금이 무서워 마음대로 사용하기도 어려워진다.
이는 주택용 전기가 다른 일반용이나 산업용 등과 달리 누진제도 요금이라는 특이한 체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가정에서 쓰이는 주택용 요금의 경우에는 다소비 가구의 소비절약 유도 및 저소득층 보호를 위해 많이 쓰면 쓸수록 단가가 비싸지는 누진요금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전략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이 총 6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처음 100kWh 까지는 기본요금은 370원겴晥쨌?요금 55.10원이나 500kWh를 초과하여 사용시에는 기본요금 11,750원겴晥쨌?요금 643.90원이 적용됨으로 최고 11배까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일반 한 가정의 월 평균 사용량이 300kWh 정도일 경우에 한달에 내는 전기요금은 39,960원 정도이다.
하지만 이 가정에서 여름철에 15평형짜리 스탠드형 에어컨(소비전력 1700W, 1일 3시간 씩 한달 사용)을 사용하여 153kWh 추가 사용량이 발생 하였다면, 한달 전체 사용량은 453kwh 이고 전기요금은 95,970원이 되어 전기사용량은 1.5배 증가한 반면 전기요금은 2.4배 정도 증가하게 된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전혀 냉방제품 사용을 자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들을 알아 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에어컨 사용시에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방효율 증가는 물론이고 전력소비량의 60%를 절감 할 수 있으며, 에어컨 바람의 방향은 항상 천장을 향하게 하여 집 안 전체가 골고루 시원해지도록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 청소를 통해 운전효율을 향상 시키는 것도 에너지 절감은 물론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다.
이와 같은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누진제도의 소중한 전기를 아껴 쓰자는 취지에 맞게 항상 절전하는 습관을 가져 여름철은 혹은 평상시에도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이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어야 겠다.

양  봉  집
한전 제주지사 요금관리파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