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사기 피해 우려 여전…최근 피해 예방 사례 교훈

2008-07-13     김광호

전화 금융사기 피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한 경찰관의 피해 예방 사례는 교훈이 되고도 남을 만하다.

서부경찰서 한경출소 김 모 경사 등 2명은 지난 9일 오후 6시께 관내 순찰 중 한 70대 노인이 현금인출기 앞에서 1억여원이 들어 있는 통장을 놓고 전화를 받으면서 숫자 버튼을 조작하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적으로 전화 사기임을 직감한 김 경사 등은 노인에 게 계좌 이체를 즉시 중단토록 해 가까스로 피해를 막아냈다.

이 노인은 전화금융 사기범으로부터 “개인정보가 누설됐다. 보안장치를 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현금자동지급기를 조작하던 중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이들 경찰관의 기지를 칭찬하는 소리와 함께 이러한 형태의 전화사기 예방활동이 경찰관들에게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