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 상반기 토지거래 동향 분석
필지수 '감소' 면적 '증가'
2008-07-13 진기철 기자
올해 상반기 제주도내 토지거래 필지수는 감소한 반면 면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특자치도에 따르면 올 들어 6월말까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토지거래량은 1만5394필지 3271만4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필지수는 11.8%(2058필지) 감소한 반면 면적은 12.3%(358만2000㎡) 증가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는 필지수가 8.2%(903필지) 감소했지만 면적은 3.9%(68만6000㎡) 증가했다. 서귀포시 필지수는 17.8%(1155필지) 감소했으며 면적은 25.6%(289만6000㎡)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상업지역이 29.8%, 공업지역은 2.9% 각각 증가한 반면 주거지역(15.4%)과 녹지지역(13.2%)은 거래량이 줄었다.
비도시지역인 농림지역(33.3%)과 관리지역(13.2%)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목별로는 답(54.7%), 전(17.3%), 대지(13.3%), 임야(4.5%) 모두 감소했으며 공장용지만 4.5% 증가했다.
이 같은 토지거래량 감소는 도시지역을 비롯한 자연녹지, 관리지역 등의 농지 및 임야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반면 면적이 증가한 것은 실소유자 거래시 대부분 면적이 큰 토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실거래가신고제 운영 및 각종 개발관련 부담금 환수제도 강화, 소득세법 개정을 통한 양도세율 인상(양도세 최고 66%) 등으로 주택, 농지, 임야 등의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