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계통유류사업 성장세 지속

값싼 기름값에 '알뜰 주유족' 늘어

2008-07-10     한경훈
도내 유류가격 인하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농협 계통유류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도내 농협 계통유류 공급량은 모두 3만2091㎘로 전년 같은 기간 2만7256㎘보다 17.8% 증가했다. 공급액은 전년보다 49.3%(107억6700만원) 늘어난 320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로 인한 기름값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농협 계통유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지역농협 직영 주유소가 증가(전년 7개→11개)한 데다 유류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주유족’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일부 지역농협은 2005년 3월부터 계통유류사업을 시작한 이래 도내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 이후 다수의 일반주유소가 농협주유소와 동일 가격에 유류를 판매하는 등 농협 계통유류사업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통유류사업에 따른 인하효과는 일반 소비자 211억원, 면세유 56억원 등 연간 2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농협은 추산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계통유류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유류비용 절감은 물론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면세유류의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해 ‘1농협 1주유소 갖기’ 등 주유소 신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