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모기 조심하세요"

작은 빨간집 모기 채집율 급증

2008-07-10     진기철 기자

지난 4월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채집율이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월9~10일 채집된 모기 66마리 중 5.3%(4마리)에 머물렀던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6월30~7월1일 69마리 중 8마리(11.6%)로 늘어났다.

이후 6월23~24일 147마리 중 49마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 6월30~7월1일 채집한 370마리 가운데 133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판명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전염병으로 사망률이 50~70%로 높고 후유증도 큰 전염병이다.

이에 따라 도 보건당국은 3~15세 어린이 2만3766명에 대해서는 일본뇌염예방접종을 이달 말까지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과 모기향을 사용하고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 및 저녁시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주택가 주면 물웅덩이와 잡초를 제거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도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도내 396개 병·의원 등 질병정보모니터를 대상으로 일일감시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또 하천변, 물웅덩이, 가축사육장, 하수구 등 뇌염모기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마을 자율방역단 235개반 등 방역장비를 총 가동해 일본뇌염 예방 활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