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 출석 도간부 질책한 도의회, ‘노타이’ 결의

2008-07-09     임창준
삼복더위에도 아랑곳없이 항상 검은 정장차림으로 회의장에 입장하며 외모와 격식을 잘 갖추기로 유명한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252회 임시회부터는 노타이 차림으로 임하기로 결정, 뒤늦게나마 좋은 일로 평가.

도의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절약운동이 사회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도 이에 솔선하여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

도의회는 ‘노타이 차림’으로 의정활동을 폄으로서 몸의 온도를 낮춰 에어컨 등 전기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하는 한편, 엘리베이터 운행 절제, 향후 업무용차량 구입 시 경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입으로의 전환, 관용차량 2부제 운행 강화 등, 집행부인 제주도청은 물론 경찰 검찰 법원 등 타 기관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항들을 뒤늦게서야 마련, 시행하기로 한 것.

이보다 앞서 일부 도의원들은 최근 노타이차림으로 의회에 나온 몇몇 도 간부들에게 “국회에 출석한 장관이나 간부 공무원들이 노타이 차림새인 것을 봤느냐 ”며 질책, 이후 도 간부들은 넥타이를 매고 오는 등으로 곱지 않는 시선을 받은 적이 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