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계스카우트 미래 100년의 출발은 대한민국 제주에서
스카우트(Scout)연맹은 청소년들이 자아성취와 건전한 역할을 돕기 위한 바람직한 환경 조성과 청소년 교육에 기여함을 비전으로 하는 청소년 국제기구이다.
영국의 장군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l)경이 1907년 브라운시섬(Brownsea Island)에서 20여명의 청소년과 함께 야영을 실시한 것을 효시로 하여 전 세계에 전파되었고, 스위스 제네바에 세계사무국을 두고 있는데 현재 155개 회원국(회원 2,800만명)이 활동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2만명이 회원을 갖고 있다.
올해 열리는 제38차 세계스카우트 총회(매 3년 마다 개최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치하였고 개최 장소는 제주특별자치도로 결정 되었다.
“더 나은 세상 만들기(Creating a Better World)”라는 주제로 155개국 1,200명의 세계스카우트지도자들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문화 차이와 이념을 공감하고 보다 나은 스카우트 운동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게 될 메머드급 국제 행사이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8차 세계스카우트 총회는 제23회 세계젬버리 대회 개최지 결정과 스카우트 100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정책을 결정하는 등 스카우트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고 나아갈 중요한 의제를 결정하게 된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 제주에서는 2005년 4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치열한 경쟁 을 거쳐 제주 총회 유치를 확정한 이후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꾸준한 홍보를 실시하였고,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축제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스카우트 총회 준비를 위해 수차례 제주를 방문한 세계적 인사들로부터 제주의 아름다움을 극찬 받은 바 있지만, 이제 우리는 찾아올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자치도, 투자 중심지 제주, 세계자연유산 제주 등 우리의 것들을 자랑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적극 활용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상승시켜 나가는데 도민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 제주인의 순수한 눈빛, 잔잔한 미소, 친절과 청결 등 제주 특유의 상품으로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완벽한 준비를 끝냈다.
총회 기간 동안 스카우트 지도자들은 물론 동반자 300여명이 제주도 전역에 대한 관광에 나서게 된다.
우리 도에서는 세계 곳곳을 찾아가서 관광객을 모셔오는 등의 노력도 하고 있는데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우리 도민의 몫이다.
3년 전 총회를 유치하던 시기에 비하면 제주 여건은 한층 좋아졌다.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상당한 분야의 권한을 이양 받아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자치도로 출범한지 2주년이 되어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제주 자연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UNESCO 세계자연유산 반열에 오르는 쾌거를 얻어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뉴제주운동 추진으로 도민의식도 글로벌 스텐다드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제 우리도민 모두는 이번 스카우트 총회 기간에 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을 세계 각국에 홍보하여 제주의 생동하는 이미지를 전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고 무한한 자원을 세계인과 함께 누림으로써 ‘대한민국 제주’가 스카우트 가족들의 마음속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멋진 축제가 되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국제자유도시 제주’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관련 업계 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대해 본다.
오 익 철
제주특별자치도 복지청소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