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바다관광’ 주춤

올 서귀포 해양도립공원 입장객 감소

2008-07-07     정흥남


시중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고유가 파고까지 닥치면서 해양레저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자금난 등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해양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역 내 3개 도립해양공원 입장객수가 23만23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108명보다 3.2%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해양공원 별로는 서귀포 해양도립공원의 경우 올 들어 9만4022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5% 줄었다.

또 성산일출 해양도립공원은 3만34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995명 보다 20.2%가 감소했다.

반면 섬을 찾는 관광객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마라해양공원 입장객은 10만4848명으로 지난해 보다 6.3% 늘어 대조를 보였다.

서귀포시는 마라해양 공원입장객이 늘어난 것은 지난 4월부터 유람선 회사인 삼영호가 마라도 노선에 유람선 1척을 추가로 투입함에 따라 마라도 입도객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귀포시는 올해 해양공원 입장객이 감소한 것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올들어 국지성 호우가 빈발하는 등 기상악화도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