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꼴찌 수준 ‘제주교통 복지’

2008-07-04     제주타임스

제주도의 교통복지 수준이 전국 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전국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교통복지 수준 평가 결과가 그렇다.

 여기에 보면 제주도는 전국 9개 도 중 7위인 61.1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점수(62.6점)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시도별 교통복지 수준은 장애인과 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교통서비스의 질을 말함이다.

 이 수준에 대입되는 제주도의 교통복지는 그 어느 것 하나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시설 적합도, 고령자나 어린이 등 특별히 보호해야 할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전 보호 분야에서도 꼴찌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실 도로나 대중교통수단, 공공 시설물 등에 대한 장애인 이동편의 시설 미비, 저상버스 배치 미흡 등 교통취약 계층에 대한 도의 정책적 배려는 말뿐인 상태다.

 그래서 장애인의 날 등 특정기간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듯 요란을 떨다가도 특정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관심도 보이지 않는 것이 교통취약 계층에 대한 도정 현실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꼴찌 수준인 교통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도의 지속적 정책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그러기에 행정이 챙겨야 할 우선순위 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