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협, 러시아 감귤시장 공략 본격

현지서 수출상담회 개최…올해산 4500t 수출목표

2008-07-02     한경훈

최근 제주감귤의 러시아 수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이 러시아 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감협은 제주감귤 수출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공략을 위해 조합장과 제주감협무역사업소 수출전담팀이 직접 참여해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 나호트까, 하바로브스크 등 극동러시아 현지 바이어 5개 업체와 수출상품화사업 등을 논의하는 한편 감귤 수출 문제점을 점검하고 제주감귤 현지판촉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제주감협은 올해 러시아 감귤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60%(1314t) 늘어난 4500t으로 잡고 있다. 이 중 3500t을 극동러시아에 수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수출감귤에 대한 원산지표시, 소포장화, 제주청정감귤의 이미지 홍보 등에 중점을 두고 경쟁수출 과일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기훈 조합장은 “최근 러시아 경제가 회복되고 국민소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감귤소비 또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번 러시아 수출상담회를 통해 감귤수출을 확대와 함께 제주감귤 이미지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감협의 러시아 감귤 수출물량은 2005년 375t에서 2006년 1114t, 지난해 2186t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전체 러시아 수출물량(3442t)의 63.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