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전력선 도난예방에 관심을…
한전은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전력선 도난사고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안정적인 전력공급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4~5년 전부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동 재질로 된 전력선 도난사고가 도내 전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년사이 전력선 도난사고가 20여 차례 발생하면서 3천여만원 상당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공식 확인된 통계 외에 고객설비(농사용 관정 또는 분무기 동력용 전선 등)도난 피해를 포함할 경우 피해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러한 전력선 도난행위가 경제적 피해와 함께 안정적 전력공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전력선 절취도중 감전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어 그 심각성이 더 크다 하겠다.
이에 한전에서는 전력선 도난예방을 위해 IT기술을 활용한 전선도난 예방 무인감지시스템을 도내 곳곳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난 발생시 도난 경보음이 한전과 경찰관서로 전송되는 순간 즉시 도난 발생장소로 출동하여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타 지방에서는 본 시스템을 이용해 절도범을 검거한 실적이 5차례 가량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주민의 도난현장 제보로 범인 검거시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모너터 운영 및 경찰관서 등 유관기관의 합동으로 전선도난 적발 기동반 가동 운영 등 다각도의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전력설비가 도 전역에 광범위하게 산재 분포되어 있고 도난행위가 특정시간대, 장소와 무관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한전의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완벽한 도난예방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 볼 때 도민여러분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예를 들어 야간에 한적한 곳에서 전주에 올라가 전선철거 작업을 하고 있거나 또는 회사명이 표기되지 않은 차량을 이용하여 도로상 맨홀 뚜껑을 열고 케이블 작업을 하는 등의 미심쩍은 작업현장이 목격 될 경우 한전으로 제보하면 전선도난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이 국제적 관광도시에 걸맞는 기초질서 유지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구축을 통하여 고품질의 전력을 도민들에게 공급 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신고전화 국번없이 123번)를 부탁드리며, 한전 제주지사는 신속?정확?친절한 업무처리를 통해 고객님께서 매우 만족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 용 진
한전 제주지사 배전운영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