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식품 제조가공업소 속출

제주시 지도점검 결과 23곳 시설물 임의 철거

2008-06-29     한경훈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식품 제조ㆍ가공업소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시의 올 상반기 부정ㆍ불량식품 지도점검 결과 시설물을 임의로 철거해 영업장 폐쇄의 처분을 받은 식품 제조가공업소가 속출했다.

제주시는 부정ㆍ불량식품의 제조ㆍ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민관 합동으로 관내 식품제조ㆍ가공업소 및 식품소분ㆍ판매업소 등 750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총 38개소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 중 영업 시설물 임의 철거가 23개로 가장 많았다.

식품제조ㆍ가공업소들이 경영난이 심화되자 스스로 시설물을 철거한 것이다.

 시는 이에 대해 영업장 폐쇄의 조치를 취했다.

유통기한 임의 초과표시 3개소를 적발해 15일 영업정지를 내렸고,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2개소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의 행정처분을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통식품에 대한 위생감시를 강화해 식품으로 인한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