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거점APC 건립사업 ‘본궤도’
제주감협 제2시설, 내달 입찰ㆍ착공, 연말 완공
제주조합공동법인 APC도 본격…감귤유통 혁신 기대
2008-06-26 한경훈
26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제주감협은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회수동 일대 2만1750㎡ 부지에 연면적 8659㎡ 규모(지하 1층, 지상 2층)의 AP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감협은 오는 7월 1일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 내달 하순경 공사에 착공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APC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25일에는 서귀포시 김정문회관에서 감귤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거점 APC 설치에 따른 추진경과 △사업취지와 목적 △주요 시설 건립계획과 건립일정 △출자조직 구성 주요사항 등에 대한 보고와 설명이 있었다.
감협은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남원읍 신흥리에 연간 처리물량 2만t 규모의 감귤 APC를 건립ㆍ가동, 감귤유통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도내 19개 지역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제주조합공동법인과 함께 서귀포 토평동 일대에 7300㎡ 규모의 APC를 추진하고 있다. FTA기금 124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 역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 시설이 모두 완공될 경우 도내 감귤 주산지에 ‘거점 APC 벨트’가 형성돼 감귤유통 혁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