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제고 첨단장비 ‘화제’
iEDS, 연료 소모량 50% 줄여…제주지역도 판매 개시
최근 유가 급등으로 자동차의 경제적 운전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운전자의 운전습관 교정을 통해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소프트웨어제품이 개발ㆍ판매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자동차연료절감 전문업체인 (주)모소모토가 개발한 ‘iEDS(Environmental Driving Systemㆍ사진).
iEDS는 운전 중 차량 내부에 장착된 LCD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연료분사정보를 직접 확인, 운전자 스스로 엑셀레이터를 밟으면서 연료분사량을 조절해 최상의 연비향상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기존의 연료절감 장치들이 첨가제를 넣거나 흡입되는 유류 양을 조절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것은 운전습관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 시스템은 주행연비, 주행거리, 연료 소모량 및 분사량, CO2 배출량 등 7가지의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LCD화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주행 중인 자동차의 CO2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모소모토는 이 제품을 지난해 3월에 상용화, 6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판매량은 1만4000여대. 제주지역에서도 지난 10일부터 제주지사(796-0649)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제품 가격은 휘발유ㆍLPG 차량용은 대당 66만원선, 경유 차량용은 100~120만원선이다. 휘발유ㆍ경유차는 연식에 관계없이 장착할 수 있으나 LPG차는 2004년 이후 출고된 차량만 가능하다.
iEDS 제주지사 장우철 대표이사는 “iEDS 장착 운행시험 결과 공인연비에 비해 평균 50%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었다”며 “이 기술로 우리나라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