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민으로 지역 위해 봉사”

김영훈 제주시장, 퇴임 기자회견

2008-06-26     한경훈
김영훈 제주시장은 26일 “제주시장 4년을 대과 없이 마무리하고 떠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둔 김 시장은 이날 퇴임기자회견을 자청, “이제 공직자로서의 길을 뒤로 하고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시장 임기 동안 제주시의 미래비전을 구현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면서 주요 성과로 △고도제한 문제 해결 △중산간 자연마을 건축제한 면적 전면해소 △전국 최초의 차고지증명제 도입 △관덕정 전면해체 복원 △명품브랜드 ‘해올렛’ 육성 △노형택지개발사업과 시민복지타운 개발사업 완료 등을 들었다.

그는 도청과 행정시의 관계설정에 대해 “행정시는 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과도기적 체제로 종국적으로는 도-읍면동 체제로 가야한다”며 “그러나 읍면동의 직원 수용 등 그 여건이 갖춰질 때까지는 행정시를 온존시키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선 “제주시장을 포함 17년간 공직을 맡아 봉직한 만큼 지방정치에는 아쉬움이 없다”며 “시민 속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그 동안 못 다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의 퇴임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