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글로벌 네트워크 '시동'
도 유산관리본부, 다음달 1일 하와이국립공원과 자매결연
2008-06-26 진기철 기자
제주세계자연유산이 하와이 화산국립공원과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제주세계자연유산등재 1주년을 기념, 다음달 1일 지질학적, 경관적 공통성을 갖고 있는 미국 하와이 화산국립공원과 자매결연을 맺는다.
하와이 화산국립공원과의 자매결연은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성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자연유산대회에 참가한 신디 올란도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소장이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양측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연구성과와 우수시책을 상호 교환함은 물론 지리정보시스템·동굴서식종조사·산불방지대책 관리기술 공유, 지리·생물·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기회 상호 제공,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포함한 환경교육 테크닉·프로그램·시설들에 대한 정보공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교류 등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세계자연유산은 물론 유럽 및 대양주권 등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브랜드가치를 대대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와이 국립공원은 미국 내륙부 산하 국립공원관리청 소속 기관으로 1916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1980년 국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198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연간 26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