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액비 공급사업 '일석이조'
남군, 경종농가 지원함과 동시에
2004-09-21 김용덕 기자
남제주군이 축산분뇨자원화 중장기계획에 따라 양돈장에서 생산되는 액비를 자원화한 축산분뇨 발효액비 경종(耕種, 과수농가를 포함한 밭작물재배)농가에 공급 사업이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남군에 따르면 올초 처음으로 설치된 둥부지역 남동영농조합과 서부지역 구억양돈단지 등 2개소의 축분비료유통센터에서 액비운송차량(총 5대)에 운반탱크를 부착, 축분액비를 경종농가까지 공급하고 있다. 또 트랙터와 쟁기, 로타리 등 밭가는데 필요한 장비도 같이 지원함으로써 액비살포후 곧바로 경운작업을 실시, 냄새방지효과도 동시에 거두고 있다.
축분비료유통센터에서 생산 공급되는 액비는 하루 160여t으로 액비공급계약을 체결한 경종농가와 인근 초지를 확보한 목장에 공급되고 있다.
남군이 액비 농축액 성분을 분석한 결과 6만t의 액비에는 요소 2739포대, 용성인비 1800포대, 염화가리 2200포대의 성분이 함유,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돈으로 환산할 경우 3743만4000원의 비료값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액비에는 망간, 철분 등 미량원소가 함유, 작물생육에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산선도 PH 6.85로 토양개량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남군은 액비를 사용한 토양의 향후 변화와 작물의 생육상태 등을 면밀히 검토, 성과가 높을 경우 이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