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조류충돌 해마다 증가

2001년 이후 35건…김포ㆍ김해 이어 세번째

2004-09-21     강영진 기자

조류충돌(Bird Strike)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류충돌은 이, 착륙이나 운항중인 항공기에 새가 엔진이나 동체에 부딪히는 사고.
인천국제공항사와 한국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올 상반기 까지 확인된 조류충돌 사고는 총 230건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01년 63건, 2002년 73건, 지난해 75건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35건이 발생, 김포공항 52건, 김해공항 46건에 이어 세 번째로 조류충돌 사고가 많았다.
조류충돌로 인한 피해액은 200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55억6천여만원이 발생했으며 제주공항은 3천9백만원으로 사고건수에 비해 다른공항보다 상대적으로 피해액이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조류충돌 사고는 철새 이동이 잦은 9월~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새의 이동경로를 파악등 방지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