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대회 개최
2008-06-10 진기철 기자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천연기념물 제444호) 일대를 걸으며 제주 자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관광 상품이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제주시 선흘리 소재 거문오름을 활용한 생태 탐방상품 개발을 끝내고,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트레킹 대회를 7월 2일부터 8월 말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거문오름 일대 10.5㎞를 탐방하는 트레킹 상품은 화산분출로 형성된 거문오름의 독특한 지질과 식나무, 붓순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는 ‘곶자왈’을 비롯해 숯가마터와 일본군 진지동굴 등의 역사적 흔적도 살펴볼 수 있다.
거문오름은 한라산에서 북동쪽으로 20여㎞ 떨어진 해발 456m의 말굽형 분화구로, 이곳에서 분출된 용암류들은 지표의 경사면을 따라 북동쪽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을 만들어 낸 모태다.
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거문오름 체험 관광상품 개발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6월 한달동안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트레킹 코스를 정비하고 코스별 안내판 설치를 끝낼 방침이다.
제1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대회 개막식은 7월 5일 오전 10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