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파트너가 돼 주세요"

제주지역항공 15일 마감 '합작'회사 없자 상대찾기로

2004-09-20     고창일 기자

제주지역항공이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항공 사업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마감일인 지난 15일까지 합작의사를 표명하지 않음에 따라 지역항공사설립추진행정지원단은 최초 51억원 이상의 출자와 경영참여가 가능한 해외 및 개인을 제외한 국내 모든 법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우선 추진단은 다음달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층 대연회장에서 7일에는 제주시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추진단이 밝힌 사업개요를 보면 주식회사형태로 사업내용은 중.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지비용구조의 항공운송사업이고 초기에는 70~80인승 규모의 터보프롭항공기 5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초기 운항노선은 제주-서울, 제주-부산, 제주- 대구 등으로 사업파트너 위주의 자율경영 토대 위에 제주도의 아낌없는 행정지원, 제주-서울 기준 5만원 헐한 항공요금 등 가격경쟁력을 이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공성확보를 위해 추진단은 항공요금 및 운항노선변경, 제주도 홍보, 도민참여, 주사무소 제주소재 등에 대한 협액체결 수락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파트너 주요평가 기준으로는 자본금출자규모를 비롯 자본금조달방안, 투자조건, 재무구조, 경영계획의 합리성, 사업의지 및 경영역량, 항공업무와의 관련성, 제주도와의 연관성 등이다.
추진단은 사업공모와 관련 "대기업보다는 튼튼한 중견기업이 알맞다"며 "가장 능력있고 제주도에 유리한 사업파트너를 모집.선정하기 위해 제안서 접수부터 최종 확정시까지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