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206] 골프장 탐방 – 부영 컨트리클럽 마지막 회

2008-06-06     제주타임스

부영의 마지막 코스인 우정코스로 들어섰다.

 이 코스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워터해저드가 많고 벙커가 페어웨이 및 그린 주변에 유난히 많은 코스이다.

부영에서 가장 긴 파5홀로 약간의 내리막 경사로 페어웨이가 넓고 약간 우측으로 도그렉이 형성된 홀이다.

페어웨이 중앙에 묘지가 있고 그 곳의 좌우로 티샷 지점을 잡는데, 드라이버 티샷이 설령 묘지에 들어 간다해도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무벌타 드롭에 관해서 설명하겠는데,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놓은 각목, 그린 주변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 만든 화단, 카트용 도로, 맨홀 뚜껑, 스프링쿨러 헤드, 철조망, 수리지(잔디등을 수리하기 위해 하얀색 석회가루로 영역을 표시하거나, 경계에 줄을 묶어 놓은 곳), 갑작스런 폭우로 고인 물, 두더지등 동물들이 파놓은 흙더미, 방송 중계를 하기 위한 케이블 선 등등.

이 경우에는 모두 벌타 없이 드롭한 후 플레이 할 수 있다. 절대원칙은 드롭함으로 해서 상황이 유리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홀과의 거리가 가까워져도 안되고, 업다운 힐이었는데 편평한 곳으로 바뀌면 안 된다는 말이다.

단, 디보트에 들어 갔을 때, 이전 사람이 정리해 놓지 않은 벙커의 발자국 속에 들어갔을 때 등은 무조건 그냥 플레이 해야 한다.

드롭은 1클럽 길이가 떨어진 곳에서 1클럽을 반지름으로 하는 1/4 원안에 드롭해야 한다.

물론 장애물이 해저드 안에 있다면 당연히 벌타가 부과된다. 왜냐하면 해저드 안에서는 볼 말고 아무것도 건드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2번 홀까지 워터 해저드를 넘기며 샷을 해야 하는 거리 설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6번 홀인 파 4홀은 페어웨이 경사가 완만하여 그린 공략이 양호한 홀로써, 220~250미터 (화이트, 블루티)지점에 레터럴 워터 해저드가 있어서 자신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파악하여 공략해야 할 것이다.

해저드를 넘길 수 없다면 우드나 롱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것도 좋은 공략 방법이 될 수 있다.

핸디캡 1인 8번 홀(파5)은 페어웨이가 좁고 따라서 좌, 우측 공략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역시 컨트롤이 가능한 클럽선택으로 티샷을 하는 것이 좋겠다.

 티샷은 반드시 드라이버로만 하는게 아니다라는 걸 절실히 느끼게 해주며, 우드나 롱아이언 티샷으로도 충분히 그린까지 공략이 가능함을 골퍼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

마지막 9번홀 역시 드라이버 IP지점이 좁으므로 안전한 랜딩지역(안착지)을 포착하여 공략하도록 한다.

다음 시간부터는 한라산 컨트리클럽을 탐방하기로 하겠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