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직친절 "등잔 밑 어두워"

2008-06-06     정흥남


서귀포시가 지난달 외부전문기관에 의뢰, 자체 공직 친절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일선 동사무소와 외곽부서의 친절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정작 제1청사 본관에 사무실을 둔 이른바 ‘실세부서’들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 이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들이 분분.

서귀포시가 지난달 읍.면.동을 비롯한 전체 46개 부서에 대한 공직친절도 조사결과 1,2위를 나란히 동사무소가 휩쓴 것을 비롯해 ‘외곽부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정작 제1청사 본관부서의 경우 사회복지과(6위)와 종합민원실(7위)이 10위권에 드는데 그쳐 대조.

결국 공무원 친절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부서를 비롯해 1청사 본관에 사무실을 둔 이른바 ‘끝발부서’들 대부분이 친절도 평가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해 망신살을 자초.

이에 따라 서귀포청 주변에서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틀린 게 하나 없다”며 “자신은 친절하지 않은 채 상대에만 친절을 강요하는 꼴”이라고 이구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