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자씨, 수필가 등단

2008-06-04     진기철 기자

초등교사로 정년퇴임한 한순자씨(66·제주시 연동)가 한국문인 2006년 6.7월호 수필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당선작은 세편의 문학 작품 속에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삷을 들여다본 ‘황혼의 사랑’과 교사 퇴임 후 가꾸기 시작한 자그마한 채소밭에서 지난날의 자화상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주말농장’ 등 2편이다.

심사위원들은 “황혼의 사랑은 작품 속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보다 풍윤(豊潤)하게 장식하려는 노년의 각오가 들어 있으며 ‘주말농장’은 채소밭에서 느끼는 감회가 리얼한 풍경화로 전해진다”고 평했다.

한씨는 “오랜 세월 속에 작은 풀꽃이 되어 미소를 짖던 일상의 인생 노트를 되찾은 듯 한 없이 기쁘다”면서 “황혼 빛 노을에 순수를 바탕에 깔고 성숙한 색채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한씨는 (옛)북제주군국어교과교육연구회장, 제주시국어교과교육연구회장을 역임했고 ‘사랑의 사도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