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절도…불안한 밤
경찰, 또 특수절도 6명 등 7명 검거
2008-06-03 김광호
절도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일선 경찰의 형사 업무가 절도범 검거에 매달릴 수 밖에 없을 만큼 각종 절도사건이 밤낮없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런 저런 도난 사건 소식을 접할때마다 집을 비워 두고 외출하기가 두려울 정도다.
절도 형태도 단순 절도에서 빈집을 골라 금품을 훔치는 특수절도 등 갈수록 지능적이고 다양성을 띠고 있다.
또, 단독 절도에서 3~4명, 심지어 5~6명에 의한 집단 절도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일 정 모씨(20) 등 6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정 씨를 제외하고 모두 18~19세 10대인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달 25일 오후 11시 30분 사이에 제주시 한 오일시장 내 모 식당 등 2개소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8개월 동안 12회에 걸쳐 약 1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소주, 맥주, 음료수 등을 훔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호프집에서 현금을 훔친 N씨(29)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N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 20분께 제주시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열린 금고에서 현금 9만여원을 훔친 혐의다.
한편 최근 빈집을 골라 침입해 현금 등이 보관된 금고를 훔친 일당 3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서부경찰서에 구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