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성 도의회 의장, 호주 지방의회와 우호협력 체결 관련,
"세계자연유산ㆍ정보공유ㆍ인적자원 교류 성과" 홍보 적극

2008-06-03     임창준
제주도 의정 사상 처음으로 호주의 한 지방의회와 우호친선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온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은 3일 오전 의장실에서 본 기자를 만나 “우호친선 협정이라는 원래의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세부적으로는 양 지역간의 우호친선교류를 위해 세계자연유산과 관련한 정보공유 및 인적자원 교류 등을 추진키로 논의했다”고 방문 성과를 설명.

한기환, 안동우, 위성곤 의원 등 16명의 호주 방문단은 지난 5월28일부터 6월2일까지 호주 타즈메니아주정부를 방문, 우호 친선협정을 체결.

양 의장은 또 “타즈메니아대학과 연계한 교수 연수프로그램, 해외봉사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기로도 했다”고 부연.

양 의장은 “타즈메니아주 의장(주정부 수상 겸임)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감귤을 제주산으로 전환할 뜻도 있음을 내비쳤다”고 소개하며 방문성과로 내세웠는데, 이날 오후 방문단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브리핑을 갖고 방문성과를 적극 홍보.

이같은 도의회의 호주방문에 대해 시민단체 등 일부에선 “행정기관도 아닌 지방의회가 외국 지방의회와 우호협력을 맺으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이번 일로 향후 도의원들이 해마다 호주 현지를 다녀오는 기회를 만든 것이고 이런 호주 나들이 경비는 또 누가 부담해야 하느냐”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