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보건환경연구원 사무실 크게 좁아 연구활동에 지장…道당국 개선의지 없어, 말로만 "청정 제주"

2008-06-01     임창준
청정 무공해 제주를 유지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기 및 수질오염은 물론 AI 등을 연구 분석하는 도 보건연구부 (옛 보건환경연구원) 사무실이 너무 비좁아 연구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나 정작 제주도 당국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부재, 말로만 청정 제주를 외쳐.

지난 3월 도 조직개편으로 기존 도 산하로 있던 기관인 도 보건환경연구원 (1970년대 창설)은 새로 생긴 도 환경자원연구원의 3개 부서 가운데 하나인 ‘보건연구부’로 편입되는 돼 아주 오므라드는 등으로 이곳 연구 공무원들은 사기가 크게 떨어져. 특히 종전 원장은 부장으로 내려가면서 기관장 지위를 상실하고 급여도 줄어드는 등 보건연구직이 제주도 공직사회에선 존재가 과연 있는지 의문일 정도.

특히 보건연구부는 옛 보건환경연구원 시절부터 이런 어려운 사무실 사정을 여러차례 도 본청에 호소했는데도 도는 마이동풍으로 일관.

이 때문에 연구원 1인당 사무실 면적이나 연구실 면적이 전국 기준보다 2배 이상 좁아 연구실은 장비나 시험재료를 제자리에 비치할 수 없음은 물론 직원들의 각종 시험작업에도 극심한 지장을 초래, 사무실을 넓게 쓰는 도 본청이나 제 2청사와는 대조적.

이 곳을 방문했던 민원인들은 “도가 툭하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다면서도 정작 도민 보건안녕 업무를 수행하는 첨병 연구기관을 이렇게 박대해도 되는 것이냐”며 “도 간부들이 이런 분야엔 눈도 안가는 모양”이라고 혀를 끌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