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날씨…'누전 화재' 빈발

2004-09-18     김상현 기자

최근 발생하고 있는 상당수 화재가 잦은 비 날씨 속에 누전 등 전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발생한 화재사고는 모두 11건으로 빗물 유입과 높은 습도 등에 따른 화재사고가 전체 사고의 82%인 9건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오전 11시 40분께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H다방에서 열어 둔 창문사이로 빗물이 콘센트에 스며들어 화재가 발생했으며 13일 제주시 이도동 소재 주택에서도 전기스파크가 화재로 번져 3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보다 앞선 11일에는 남제주군 성산읍 소재 K수산에서 벽면을 타고 빗물이 전선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기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도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잦은 비 날씨에는 장시간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장치를 콘센트에서 빼어 놓아야 한다"며 "특히 감전 예방차원에서 젖은 손으로 콘센트를 만지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