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관련 국고 요청

2004-09-18     고창일 기자

제주와 열띤 경합속에 APEC를 유치한 부산시에 대해 정부 .여당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45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 도민 비판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제주컨벤션센터는 2005 APEC 통상.재무장관 등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국고 150억원이 필요하다며 17일 정부에 지원 요청.

제주컨벤션센터측의 중.소회의실 추가설치공사 100억원을 비롯 전기.통신설비 보완공사 20억원, 야외 전천후 회의 지원시설 30억원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에 주위에서는 "통상.재무장관 회의가 제주에서 열리는 것이 맞긴 맞느냐"고 정부 .여당의 공약에 회의를 제기.

한 보도진은 "부산시에 약속에도 없던 450억원을 지원해주고 있어 제주컨벤션 센터가 자금 지원을 요구하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이 행사와 관련 정부.여당이 워낙 여러 차례 제주도민을 우롱해 온 터라 '늑대 소년'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쓴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