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손 뗀 올 감귤산업 청신호”
2008-05-25 정흥남
지난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감귤 처리난을 겪었던 서귀포시는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 좋은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느긋한 모습.
서귀포시는 최근 지역 감귤농가들의 동향을 파악한 결과 감귤 주산지인 남원 지역의 경우 지나해보다 20~30% 감귤꽃이 적게 핀 것을 비롯해 중문 등 서부지역도 지난해보다 20%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공식적인 감귤 개화실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올해의 경우 해걸이 현상 등으로 감귤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은 분명하다”며 “농가의 의견들을 종합할 경우 올 감귤시세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낙관.
한편 지난해까지 행정이 주도했던 감귤정책이 올 들어 농.감협 등 생산자 단체 중심으로 바뀐 뒤 이처럼 감귤산업에 청신호가 예상됨에 따라 서귀포시청 주변에서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행정이 손을 떼니까 잘되는 것 같다”고 이구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