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만그룹, 제주에 2000실 규모 카지노호텔 추진
김영훈 제주시장, 프레드릭 회장 면담 결과 밝혀
2008-05-23 한경훈
제주시장은 23일 기자실을 찾아 최근 미국 우호협력도시(산타로사시) 방문결과를 설명하면서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길만그룹 프레드릭 회장이 오는 9월 제주를 방문, 2000실 규모의 카지노리호텔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프레드릭 회장은 이 같은 계획을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호텔 부지는 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을 희망하고 있으며, 만일 정석비행장이 제2공항으로 이용될 경우 그 인근에 건립할 의사도 있다”고 전했다.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길만그룹 사업설명회에는 프레드릭 회장을 비롯한 그룹관계자와 국제카지노딜러, 라스베가스시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길만그룹은 제주시 연동 옛 ‘남서울호텔 및 카지노’를 680억원에 인수한 뒤 199억원을 추가로 들여 내부시설을 단장하고 국내 최고의 카지노 전문 호텔인 ‘더 호텔 & 베가스 카지노’를 지난달 25일 개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