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심각한 수준의 오름 훼손ㆍ파괴

2008-05-22     제주타임스

오름 불법 개발로 자연이 크게 파괴되고 훼손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소재 다래오름이 자연파괴 훼손 현장이다.

제주시는 최근 이 오름의 말굽형 분화구 끝자락에 깊이 25m 가량의 대형 구덩이가 파헤쳐진 현장을 확인했다.

이 구덩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비가 오면 대형 오름 산사태가 우려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오름 주변 훼손이나 파괴는 사유지 토지주들이 불법 형질 변경을 통해 부동산 거래를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그런데 이곳 오름 훼손 지역은 초지조성지구로 원칙적으로 개발이 불가능 한 지역이다.

그런데도 당국의 눈을 속여 이처럼 대형 구덩이를 파헤친 것은 형질변경을 노린 부동산 전물 브로커들의 전형적인 불법행위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시는 구덩이를 팠던 사람과 토지소유주에게 확인 했으나 서로 책임을 떼밀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제주의 오름은 제주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자산이며 풍광이다.

어떤 이유로도 파괴하거나 훼손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당국은 이번 오름 파괴 훼손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사직당국에 고발하고 강력한 사법적 행정적 처벌과 함께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오름 등 제주자연 파괴 및 불법형질 변경 사례가 없는지도 확인과 단속에 나서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