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야 투자능력 직접 확인

현지 투자사례 확인 통해 종합 검증 실시
道 '투자유치 태스크포스팀' 말레이 방문

2008-05-21     진기철 기자

국내 관광분야 최대 투자규모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에 대한 투자사례 확인작업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화교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구성된 ‘화교자본 투자유치 태스크포스팀’이 버자야그룹의 실제 투자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dhsms 말레이시아 현지를 직접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버자야그룹에서 자신들의 투자 사례를 직접 확인시키고 향후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지식경제부와 KOTRA의 외국인투자유치기관인 Invest KOREA 담당책임자들도 함께 방문,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버자야그룹은 현재 지난달 29일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투자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제주도는 버자야그룹의 투자액이 26억 달러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규모인 점을 들어 실제 추진능력을 검증하는 동시에 버자야그룹의 다른 외국투자 사례 등을 자세히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7월말 예정된 합작법인 설립 직후 사업계획 변경승인 요청이 있을 것에 대비한 대응방안도 함께 마련하게 된다.

방문단은 해발 800m의 고지에 테마파크, 호텔, 웰빙서비스 시설 등이 조성된 6200만㎡ 규모의 리조트 단지인 버자야 힐스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최초의 리조트단지인 트로피카나 골프리조트, 부킷키아라클럽, 15만㎡ 규모의 고급주택단지 등을 둘러본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버자야그룹의 재정확보 능력과 기존 투자사업의 운영형태, 운영수익, 고객만족도 등 종합적인 검증을 벌이게 된다.

한편 버자야그룹은 호텔, 리조트, 교육, 항공사,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또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시 리조트, 금융센터, 국제학교타운을, 중국에는 쇼핑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