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관광미항 2단계 개발사업
‘워터프런트’ 포함 안해

JDC, 최종 용역보고서…22일 서귀포시와 실무협의

2008-05-19     정흥남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에서 대규모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이른바 ‘워터프런트’ 사업이 배제됐다.

이에앞서 문화재청은 2005년 11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경택.이하 JDC)가 워터프런트 개발사업을 포함한 서귀포관광미항개발사업에 따른 문화재 현상변경을 불허했다.

당시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불허로 서귀포관광미항개발은 당초 계획에서 크게 후퇴, 인근 문화재 보호를 위해 대규모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배제 한 뒤 2단계로 나눠 추진돼 왔다.

JDC관계자는 “지난달 25일 확정된 서귀포관광미항 2단계 개발사업 용역보고서에 서귀포항 동쪽 속칭 자구리해안을 매립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귀포관광미항 2단계 개발사업은 대규모 민자유치를 토대로 서귀포항 배후지 1만6500㎡(약 5000평)에 대한 재개발사업을 통해 서귀포항이 관광미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1990년대후반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자구리 해안 대규모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관광미항 2단계 개발사업에서 배제됨에 따라 사실상 실현근거를 잃게됐다.

JDC는 오는 22일 이같은 2단계 최종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서귀포시와 실무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JDC는 지난해 12월 660억원의 투입되는 서귀포관광미항 개발사업 1단계 사업을 착공했다.

2단계까지 실시되는 서귀포관광미항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1430억원(공공부문 660억원, 민자 770억원)을 투자, 서귀포항을 비롯 주변지역을 개발.정비함으로서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다.

1단계 사업이 주로 서귀포관광미항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되는 반면 770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2단계 사업은 서귀포관광미항 배후지역 재개발, 문화재전시관 건립, 테마거리 조성 등이 핵심사업이다.

서귀포관광미항 1단계 개발사업은 내년 준공되며 2단계 개발사업은 내년 착공돼 1013년 마무리 된다.